1. 기축통화 뜻
기축통화는 국제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이다.
영어로는 key currency이며, 미국의 화폐인 달러가 이에 해당된다.
달러가 기축통화이기떄문에 전 세계는 모든 거래를 할 때 달러를 이용하고, 경제지표에 이용된다.
2. 왜 달러가 기축통화일까?
이전 포스팅에서 금본위제에 관해서 다뤘던 적이 있다.
이에 대한 설명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길 바란다.
알기 쉬운 핵심 경제용어 15 | 금본위제 (gold standard)
1. 금본위제 혹은 금본위제도 뜻 금본위제(도)는 화폐의 가치를 금의 가치로 나타내는 제도로, 화폐의 가치를 금으로 보장하는 것이다. 영어로 gold standard라고 한다. 풀어서 설명하자면 돈을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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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 금은 화폐로서의 역할을 수행했었다.
그러나 금은 무겁고, 분실이나 도난의 위험이 있어서 시간이 지나며 사람들은 금 보관증으로 거래를 하기 시작했다.
이 보관증이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금 거래소에서 금으로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금 보관증은 화폐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게 바로 지폐의 시작이다. 또한 금본위제의 시작이기도 하다.
이 방식을 가장 처음으로 채택해 전세계의 기축통화가 된 게 영국의 파운드화이다.
당시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리며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었기도 했다.
그러나 영국은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금을 너무 많이 소비해 파운드화를 충분히 찍어낼 수 없게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세계대공황으로 경제가 위축되어 영국의 파운드화는 더이상 가축통화로 역할을 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래서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한게 미국의 달러이다.
미국은 1,2차 세계대전이 터질 때마다 군수물자를 팔아 엄청난 돈을 벌었으며, 서부에서 금광을 발견하여 전 세계 금의 70% 이상을 갖게 되었다.
1944년 7월, 44개국의 대표가 미국 뉴햄프셔주의 브레튼우즈에 모여 개최한 회의에서 미국의 달러를 새로운 기축통화로 지정하였다.
단, 금 보유량만큼 달러를 찍을 수 있다는 강력한 조건이 붙었다.
이는 달러가 종이쪼가리가 되어버리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함이었다.
미국도 금 1oz=35$ 라는 등식에 동의하면서 브레튼우즈 체제가 시작되었다.
3. 기축통화의 조건
어느 한 통화가 세계의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선 모든 나라에서 그 톤을 쉽게 쓸 수 있을 만큼 통화량이 많아야 한다.
그래서 미국은 유럽 재건 프로그램인 마셜 플랜을 세워 엄청난 양의 달러를 유럽에 공급하였다.
그 덕에 유럽의 경제는 되살아났고,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견고해졌다.
4. 브레튼우즈 체제와 금본위제도의 결말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1995년에 시작된 베트남 전쟁이 20년 이상 지속되면서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미국은 밑 빠진 독에 물붓듯 전쟁비용을 베트남에 쏟아부어야 했고, 달러를 마구잡이로 찍어내는데 이는 누가 보아도 미국의 금 보유량을 넘어선 것이었다.
이에 유럽은 미국의 달러를 금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자 미국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금태환 중단'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이는 4.6$를 가져와도 금 한 돈으로 바꿔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브레튼우즈 체제도, 금본위제도도 끝났다.
이제 달러가 금으로 보장되지 않으니 지폐는 종이쪼가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미국을 넘어서거나 대항할 수 있는 나라는 없었고, 달러가 전 세계로 유통되고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따라서 각국은 미국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회의를 열어 금이 없어도 달러를 계속 기축통화로 인정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달러에 고정시킨 자국읜 환율을 경제 상황에 따라 변동하기로 한다.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극심한 환율 변동과 외환위기를 반복적으로 겪게 되었다.
이 외에도 1973년 오일쇼크 등으로 인해 초 인플레이션을 겪으며 달러의 가치가 곤두박질쳤다.
그치만 미국에선 사우디아라비아와 성공적으로 외교를 했고, 모든 석유거래는 달러로 하며 OPEC에 석유가격 결정권을 주며 사우디 왕가의 안전은 미국이 보장하기로 하였다.
이로 인해 다시 달러의 값어치는 급상승하였다.
석유는 전 세계의 필수불가결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의 달러는 Petro dollar (페트로 달러) 라고도 한다.
본 글을 쓰는 과정에서 유튜브 '지식브런치'의 좋은 영상들을 참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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