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핵심 경제용어 9 | 골디락스 경제 (Goldilocks Economy)

 

 

1. 골디락스 경제 뜻과 어원

 

골디락스 경제(Goldilocks Economy)는 경제가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더라도 물가 상승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골디락스는 금발머리, 그 중에서도 묶은 금발머리를 의미한다. 그래서 경제 상황에 이를 빗대어 말할때마다 '금발머리 소녀'라고 지칭한다.

 

골디락스는 영국의 전래동화 "골디락스와 곰 세마리" 에서 비롯되었다.

 

 

골디락스와 곰 세마리 이야기 (출처: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847478&cid=56774&categoryId=56774)

 

 

위 동화에서 '적당한 것'을 찾는 소녀의 행동에서 모티브를 따 온 '골디락스'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경제상황, 즉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상승하지 않는 이상적인 경제상황을 가리킨다.

 

2004년 중국이 9.5%의 고도 성장을 이루면서도 물가상승이 수반되지 않는 것을 일걸어 중국 경제가 골디락스에 진입했다고 기사화되면서 사람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2. 골디락스 시기

 

골디락스 경제는 바람직하지만 경제는 순환하기 때문에 계속 유지되진 않는다.

 

골디락스로 평가되는 시기는 바로 2000년대 중반이다.

 

국제 경제 전반이 건실하게 성장했고 저 물가 속에서 소비는 활황을 구가했다.

 

유동성 붐과 자산 가격의 상승으로 사람들의 희망을 크게 키워왔기에 호시절이었다.

 

그러나 2008년에 접어들면서 금발 소녀는 도망가버리고 말았다.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를 시작으로 해 국내 주식이 폭락하고,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해지더니 기업의 마이너스 성장, 빈부격차의 심화 등 줄줄이 악재가 겹쳤다.

 

골디락스를 놀라게 한 곰 세마리가 등장한 것이다.

 

여기서 곰 세마리는 '고유가, 부동산 버블의 붕괴, 인플레이션'을 가르킨다.